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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아비코전자, DDR5 시대 비상할 종목
메탈파워인덕터 등 업황개선 수혜…"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2020-10-26 06:00:00 2020-10-26 06:00:00
아비코전자(036010)는 전자회로 중 기본 수동 부품인 레지스터와 코일, 트랜스포머, 케퍼시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특히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제품인 '인덕터'는 전류의 변화량에 비례해서 전압을 유도하는 부품이다.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전자회로에서 필수적인 부품 중 하나다. 인덕터는 크게 권선형 방식과 적층형 방식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디지털 전자기기의 소형화, 경량화 추세에 따라 권선형 방식 선호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무선주파수(RF) 응용분야, 근거리무선통신(NFC), 오디오 스피커 등에 사용된다. 
 
지금까지는 초소형 권선형 인덕터는 해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던 상황이 였는데 최근 아비코전자가 국내 최초로 초소형 권선형 인덕터를 개발 양산화 했다.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메탈파워인덕터'는 IT기기의 다기능화, 고전력화에 맞춰 안정적인 전류, 전압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부품이다. 이 제품은 D램 반도체가 DDR4에서 DDR5로 넘어가면서 새롭게 적용된다. DDR5는 기존 DDR4보다 2배 빠른 차세대 메모리로, 이달 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초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메모리 반도체의 온도 조절 및 전력관리는 메인보드에서 작업을 담당했다. DDR5는 기존 메인보드가 담당했던 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DIMM) 작업을 메모리에서 직접 담당을 하면서 메인보드의 작업 및 전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즉 DDR5 메모리 모듈에는 DDR4에 없었던 전력관리칩(PMIC)과 온도 센서가 내장되고 이때 들어가는 칩이 아비코전자가 생산하는 메탈파워인덕터다. 
 
D램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의 특성상 전압이 가해지지 않을 경우, 정보를 저장하는 캐퍼시티에서 누설전류가 발생해 전하가 줄어들면서 저장해 놓은 정보를 잃을 수 있다. 때문에 정보를 잃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전압을 가해줘 충전을 해줘야 하는데, 이 작업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에 따라 전력소모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센터향 네트워크 장비, 전기차용 차량용 반도체, 인공지능(AI) 컴퓨터용 반도체는 향후 대부분 DDR5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DDR5로 바뀌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나 연산량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 칩의 클록 주파수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한 액정표시(LC) 소자들이 변경돼야 하는데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파워인덕터 역시 동사가 개발하고 있다. 
 
최근 5G 스마트폰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디지털 기기에서는 다기능화, 고주파화 및 고전력화로 인해 전자방해 요인이 증가하고 전기적 노이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필터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칩인덕터, 시그널인덕터 및 노이즈 필터 등 제품 시장이 성장 중이며, 이런 시장 변화에 동사는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런 흐름에 글로벌 주요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도 내년부터 생산되는 메모리반도체를 DDR5로 교체할 것이다. 그만큼 내년 실적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아비코전자는 소형 인덕터 부문에서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시그널 인덕터 제품이 무라타 부품을 대체하며 국산화에 성공했다. 실제로 이 제품은 삼성페이 등 NFC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에서 국산화 이슈에 모멘텀을 받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과거 DDR4 교체 시기에도 아비코전자의 매출이 크게 증대했다. 이번 DDR5 교체 전환기에서도 큰 폭의 매출 증가 및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최근 아비코전자의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의 기회라고 생각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문서진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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