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9.6조원 증가…신용대출 폭증 주춤
역대 두 번째로 높아…주담대·전세대출 증가세 이어가
입력 : 2020-10-13 14:01:05 수정 : 2020-10-13 14:01:0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그나마 은행이 대출을 조이면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 증가폭은 전월에 반토막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대출 수요를 나타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9조6000억원 늘어난 95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9조6000억원 늘어난 95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전월 11조7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6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 6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전세대출은 3조5000억원 늘어 지난 2월 3조7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기존에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증가세는 전월보다 반토막 수준 증가에 그쳤다. 9월 은행 기타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3조원 증가한 25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전월 6조700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모주 청약을 위한 투자 열풍으로 자금수요가 이어졌지만 추석 상여금 유입,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 노력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원 증가한 96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같은기간 2조3000억원 감소한 176조원으로 9월 분기말 일시상환, 운전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전월에 이어 감소를 나타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전월대비 7조3000억원 늘어난 790조원 늘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추석 자금수요 등의 여파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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