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롯데건설이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새로운 유동화 금융상품(ABS)을 자체 개발해 자금 300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11일 롯데건설은 AAA 신용등급을 활용해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필요 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유동화증권 중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로 구성됐습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ABS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발행 채권 등급은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아, 기존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ABS 발행은 조달 비용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롯데건설이 현재 공사 중인 주택현장 중 20개 사업장은 내년 준공 예정이며, 준공 시점 회수 공사대금은 약 2조 6000억원에 달합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지출이 급증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에 이루어지는 구조적 시차가 존재한다"면서 "이 기간의 자금 수요를 해소하고자 연초부터 신용평가사·금융권과 ABS 발행을 준비했고, 최고 신용등급으로 30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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