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인터넷은행 분야, 새로운 수요 늘어날 것"
"인터넷은행 서비스 의미 많아…금융혁신지원특별법으로 혁신금융도 진행"
입력 : 2018-10-01 오후 1:50:3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은행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과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로 인한 인터넷은행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최종구 위원장은 IBK기업은행 구로동지점에서 열린 'IBK창공 구로'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넷은행은 기존은행과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며 "경쟁도 평가위원회 결과를 봐야겠지만, 인터넷은행이 하는 분야는 충분히 새로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업계에서 제대로 된 메기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금리도 타 은행 대비 두드러지 않을 뿐더러, IT기술 활용도 큰 차별화를 내놓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존 취지도 못살리는 상황에서 제 3,4 인터넷은행 인가는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나왔다.
 
우선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들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증자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법 통과로 해당 은행들이 이걸 어떻게 추진할지 한번 봐야 한다"며 "제 3,4의 인터넷은행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추가적으로 인가 신청이 있다면 4~5월 즘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금융그룹통합감독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융위는 이번 정기 국회에서 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를 넘기지 않고 이번 국회에서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구 위원장은 IBK창공 구로 개소식에 참여해 창업·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는 연대보증 폐지, 성장지원펀드 조성, 코스닥 시장 역할 강화,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 등을 발표하며 생산적 금융을 위한 정책역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실험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법 제정에 앞서 가능한 금융테스트베드도 본격 운영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IBK창공 구로 프로그램은 은행 영업점 공간의 일부를 창업공간으로 제공해 입주기업에게 투·융자, 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 IBK창공 마포에 이어 기업은행의 두 번째 창업공간으로서, 향후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은 IBK창공 3호점을 지방에 개소하는 등 창업보육공간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기업은 창업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받고, 은행은 잠재적 우량기업을 조기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창업인들도 혁싱성장의 기회에 과감히 도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일 서울 구로구 기업은행 구로동 지점에서 열린 'IBK 창공 구로' 개소식에 참석했다. 사진/ 금융위원회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