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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19 자원봉사자는 진정한 영웅, 보상방안 마련하라"
문 대통령 탄핵청원 100만 돌파…청 "정리된 답변 드릴 것"
2020-02-27 15:52:33 2020-02-27 15:52:3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코로나19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정한 영웅'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히고, 정부에 "자원봉사자들에게 보상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미 정책실장을 통해 곧 확정할 추경 예산에 자원봉사자에 대해 보상하는 방안을 반영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의 '동료 여러분들에게 호소합니다'라는 호소문에 전국 각지 의료인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는 보도에 "의료진이 부족한 현장에 자원봉사를 떠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시다"라고 평가했다.
 
또 "어떤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방역현장에서 자원봉사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면서 "그런 분들에게도 '착한 임대인'을 지원하듯 지원해달라. 그럴 경우 자원봉사 자체도 독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추경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기재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문제삼아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100만명의 동의를 돌파한 것에 대해 "청원이 20만명을 넘겼기 때문에 답변을 드려야 한다"며 "아직 (답변이) 정리되지 않았다. 정리된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거취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럴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며 "(청와대 내에서) 거취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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