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름발이 한국경제’ 어쩌나..수출비중 민간소비도 추월
제조업 비중도 1990년 이후 첫 50% 돌파
2012-05-30 12:00:00 2012-05-30 18:31:1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한국 경제의 해외의존도가 점차 확대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출이 민간소비 비중을 앞질렀다. 또 제조업 비중도 1990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중 우리나라 재화 및 서비스의 총공급액(=국내산출액+수입)은 373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산업연관표는 1년 동안 모든 실물 거래에 대한 생산과 처분내역을 행렬(매트릭스) 형식으로 작성한 통계표로 경제의 해부도 또는 조감도라 할 수 있다. 산업간 연관관계를 비롯 경제구조, 파급효과 ,생산 및 배분 구조를 분석하는 자료로 쓰인다.
 
산업 구성별 비중을 보면 제조업 비중은 2009년 47.7%에서 50.2%로 확대된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39.3%에서 37.7%로 축소됐다. 제조업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이우기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제품(+27.9%)과 1차금속제품(+24.0%), 화학제품(+18.9%) 생산이 늘면서 기초소재업종 비중이 22%로 확대됐고 반도체(+49.9%), 자동차(+26.8%) 등 조립가공업종 비중도 21.0%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도소매(+16.9%), 운수 및 보관(+14.7%) 등 산출액이 전반적으로 늘었지만 제조업보다 증가폭이 적어 비중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제조업비중이 확대됐다는 것은 수출 의존도가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10년 중 최종수요는 1762조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가운데 특히 수출(34.2%->35.1%) 투자(17.9%->19.7%) 비중이 확대된 반면, 민간소비는 35%로 전년 36.9%에 비해 감소했다. 수출 비중(35.1%)이 민간소비 비중(35%)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수출 제조업의 영향력은 산업별 파급효과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2010년중 전산업에서 생산 유발된 재화 및 서비스의 총액은 3124조원이었다. 이 가운데 수출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이 전년 38.4%에서39.7%로 확대된 반면, 소비에 의한 생산유발 비중은 43.1%에서 40.8%로 축소됐다.
 
아울러 전산업에서 창출된 부가가치(총 1152조6000억원)에서도 수출(28.6%→30.2%)과 투자(18.2%→18.7%)의 유발 비중이 확대된 반면 소비의 유발 비중(53.2%→51.0%)은 축소됐다.
 
한편, 2010년중 우리나라 취업자수는 2035만 5000명으로 2009년에 비해 62만4000명(3.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48만5000명)과 제조업(24만3000명)이 증가하였고 고용형태별로는 상용직(48만3000명)과 임시·일용직(12만4000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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