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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대척점 인물은?…이재명 41.8% 대 조국 18.7%
이준석 6.7%, 이낙연 5.9%…제1야당 대표 지위 반영
이재명, 2050서 40% 이상 선택…진보층, 이재명 54.0% 대 조국 25.4%
2024-03-19 06:00:00 2024-03-19 08:08:2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꼽았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선택한 응답도 20%에 달했습니다.
 
1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8%는 '누가 현재 윤 대통령의 가장 대척점에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의 지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조국 대표 18.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6.7%,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5.9%로 조사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6.8%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040, 절반 이상 '이재명' 선택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40% 이상이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이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상위 2명을 비교해 살펴보면 20대 이재명 43.6% 대 조국 18.3%, 30대 이재명 50.9% 대 조국 20.3%, 40대 이재명 51.9% 대 조국 19.2%, 50대 이재명 47.0% 대 조국 20.2%, 60대 이재명 35.7% 대 조국 20.6%였습니다. 20대와 30대에서 이준석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각각 16.2%, 10.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습니다. 70세 이상의 경우 이재명 18.0% 대 조국 12.7%로, 이 대표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9.6%로 60%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40% 이상이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이 대표를 꼽았습니다. 서울 이재명 46.2% 대 조국 17.2%, 경기·인천 이재명 43.9% 대 조국 20.2%,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40.2% 대 조국 18.2%, 광주·전라 이재명 43.4% 대 조국 27.5%였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호남에서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선택받은 응답은 6.4%에 그쳤습니다. 이외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 이재명 36.6% 대 조국·이낙연 9.6%, 부산·울산·경남(PK) 이재명 36.7% 대 조국 18.8%로, 조 대표가 고향(부산)의 이점을 크게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강원·제주 이재명 37.6% 대 조국 15.9%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 회의실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이재명 41.7% 대 조국 22.8%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로 이 대표를 꼽았습니다. 중도층 이재명 41.7% 대 조국 22.8%로 나왔습니다. 보수층 이재명 32.7% 대 이준석 8.8%, 진보층 이재명 54.0%, 조국 25.4%로 야권의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 절반 이상이 이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이재명 28.2% 대 이낙연 7.7%,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56.6% 대 조국 30.4%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를 꼽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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