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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시감현황 월평균 577건 발생…작년보단 줄어
포상금 3257만원 지급, 작년 28만원 보다 대폭 늘어
2021-07-27 11:28:48 2021-07-27 11:28:48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증권시장의 불건전행위 근절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 집중 대응을 한 결과 시장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를 불공정거래 집중대응기간으로 정하고 시장감시를 진행한 결과 불공정거래가 관련한 조치가 월평균 57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 월평균 1414건과 비교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시감위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이뤄진 월평균 시장경보조치와 예방조치 건수는 각각 274건, 303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시장경보조치는 1023건, 예방조치는 391건이었음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다만 시장경보조치의 경우 월평균 160건이었던 지난 2019년 반기 수준에는 못 미쳤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해 10월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난 6월까지 불공정거래 집중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활동 유형별로 보면 이 기간 시감위는 총 224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상장법인 임직원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비대면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한계기업의 특징, 관련 불공정거래 유형 및 투자유의사항을 사전에 안내했다. 유튜브, 카카오톡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한 주식리딩방에 대한 투자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웹툰도 배포했다. 
 
불공정거래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거래소는 부정거래 적발시스템인 시장감시시스템(CAMS) 가동,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 집중감시, 스팩(SPAC) 관련주 기획감시 등을 진행했다. 이 기간 심리에 착수한 건은 총 126건이었다. 작년 반기 평균 85건 보다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시감위는 코로나19와 가상자산, 언택트, 정치인 등 12개 종목 511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이중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24개 종목에 대해선 심리를 의뢰한 상태다.
 
이기간 동안 신고된 총 702건의 민원 중 실제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44건의 민원을 시장감시에 활용했다. 포상금 지급결정건수는 13건(3257만원)으로 전년동기 1건(28만원) 대비 지급건수 및 포상금액 증가가 나타났다. 
 
공매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는 등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도 병행됐다. 공매도 모니터링은 일별 공매도대금, 비중 매매양태 등을 고려해 불법공매도 의심계좌 적출 후 회원사로부터 증빙자료를 제출받아 점검했다. 시감위는 7~8월중 총 131개 시장조성자 계좌에서 발생한 공매도 관련 불공정거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감위 측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상반기엔 주가지수 변동폭 확대 등에 따라 평년 대비 시장경보조치 건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불공정거래 강력 대응 및 주가변동성 축소 등으로 집중대응기간 중 시장경보발동 건수는 감소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중"이라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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