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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제조업 경기 '맑음'…화학·섬유 업종은 '흐림'
PSI 지수 100 상회…전월비 하락세
ICT·장비·소재 모두 전월보다 감소
화학 PSI 지수 '79'…섬유도 '94' 부진 전망
2021-07-25 11:00:00 2021-07-25 11: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내달 제조업 경기가 반도체와 조선, 디스플레이 업종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화학과 섬유 업종에서는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12를 전망했다. 100을 웃돌면서 내달 경기 전망은 기대감이 우세한 모습이다. 하지만 130을 기록한 전월 기준으로는 다소 하락했다.
 
PSI는 각 항목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수치다. 0~200의 범위로 집계되며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월보다 개선 의견이, 미만이면 악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수는 111로, 125를 보였던 전월보다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과 생산도 전월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수출은 전월 136에서 122, 생산은 125에서 116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액도 전월 123에서 114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장비 부문에서 전월보다 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ICT는 전월 136에서 120으로, 장비는 138에서 118로 하락하면서 동반 하락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100을 웃도는 수준이다. 소재 부문도 전월 111에서 93으로 하락하는 등 흐림 전망이 우세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38)와 조선(142), 디스플레이(126) 등 다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았다. 특히 철강은 전월 86에서 113으로 올라가는 등 긍정적 전망을 내다냈다. 하지만 조선과 철강 업종을 제외한 다수 업종에서는 전월보다 두 자릿수 하락이 전망됐다.
 
이달 국내 제조업은 PSI 지수가 114를 보이는 등 100을 여전히 웃돌았다. 하지만 123을 보였던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11과 120으로 100을 모두 웃돌고 있다. 하지만 내수는 지난 4월 124, 5월 121, 6월 119에 이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도 130이었던 전월보다 하락했다. 생산과 투자액도 각각 전월 119에서 115, 118에서 113으로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ICT 부문과 장비 부문은 각각 전월 128에서 126, 129에서 122로 하락했다. 소재 부문도 전월 111에서 84를 보이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부 업종으로는 반도체(158)와 조선(138), 디스플레이(130) 등 다수 업종이 100을 넘어섰다. 다만, 화학과 철강, 휴대폰은 각각 71, 73, 97로 100아래를 기록했다. 섬유와 바이오·헬스는 각각 전월 147에서 111, 116에서 100을 기록했다.
 
2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제조업 분야 업황의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는 112를 전망했다. 사진은 업종별 8월 경기 전망. 자료/산업연구원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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