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리더십 잡는다"…현대차그룹, 인재 확보 광폭 행보
연구개발 역량 강화 위해 글로벌 전문가 영입…세계적 석학과 협업도
입력 : 2020-09-29 05:51:00 수정 : 2020-09-29 05:51: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폭넓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의 석학들과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연구개발본부 파워트레인 담당에 알렌 라포소 부사장을 임명했다.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엔진 및 변속기 개발 부문과 전동화 개발 부문을 총괄한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본사.사진/현대차
 
알렌 라포소 부사장은 1987년 르노에 입사한 이후 주로 엔진 개발 업무를 맡았고 2005년에는 닛산으로 자리를 옮겨 닛산으로 자리를 옮겨 파워트레인 개발을 담당했다. 이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파워트레인 전략 수립 및 연구개발을 했고 2017년부터는 PSA에서 전기차 프로그램 개발과 e모빌리티 전략 수립 등을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알렌 라포소 부사장이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뿐 아니라 배터리와 모터 등 전동화 시스템 개발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란 점에서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과 전동화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부문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지속 중이다. 지난 7월부터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한 마틴 자일링어는 다임러트럭의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 출신이다. 마틴 자일링어는 30년 이상 상용차 개발자로 근무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로 현대차그룹에서는 수소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을 주도한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BMW 고성능차 개발 총괄책임자 출신이고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벤틀리 등을 거쳤다. 기아차 디자인담당에는 인피니티 출신 카림 하비브 전무를 선임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인 미국 MIT의 토마소 포지오 교수, 다니엘라 러스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자문위원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기획과 기술 전략 수립, 글로벌 연구조직 구축, 연구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 방향 수립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자문한다.
 
토마소 포지오 교수는 신경망 연구와 인공지능 응용 분야, 다니엘라 러스 교수는 로봇 등의 분야의 권위자다.
 
현대·기아차는 ICT 기술사업부를 클라우드기술사업부로 변경하고 클라우드 설계·개발 분야 직원 모집을 시작하는 등 신입·경력직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경쟁력을 끌어올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세계적인 전문가·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핵심 인재 신규 채용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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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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