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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C, 한국 계열사 설립·저평가 분석에 신고가
일본 방문 관광객 증가 수혜…주가 50% 상승 관측도
2018-04-19 16:20:47 2018-04-19 16:20:4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일본 사후면세점 기업인 JTC가 한국 계열사를 설립했다는 소식과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TC는 전날보다 1150원(6.42%) 오른 1만905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한 JTC는 첫 이틀간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1만7000원(종가 기준)까지 올랐다가 이후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1만5050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최근 4거래일간 다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증권사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한국에 계열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JTC는 한국 내 사후 면세점 사업 전개를 위해 계열사 'K-Box'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JTC는 K-Box의 지분 100%를 갖는다.
 
증권사들은 JTC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강수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을 찾는 관광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JTC는 단체 고객 위주의 전략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장기 성장이 확실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JTC의 시가 총액은 9600억원 수준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총이 6500억원 정도란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 50%가량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 입국자 수는 2016년 2404만명에서 지난해 2896만명으로 20% 늘었고 올해도 20%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JTC는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JTC는 일본 내 중국 전문 랜드사(현지 행사를 담당하는 여행사) 864개중 770개사와 계약을 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도 JTC의 성장성을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방일 여행객수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4000만명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6000만명까지 확대하려는 상황이라 JTC는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점포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상태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JTC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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