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참사 완전규명…'안전 대한민국'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
세월호 4주기 추도식…"4·16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
"4·16생명안전공원, 기억·치유·안전 상징적 명소 되도록 협력·지원하겠다
입력 : 2018-04-16 17:26:53 수정 : 2018-04-16 17:26:5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문재인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 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에서다.
 
이 총리는 조사에서 이날을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픈 날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면서 “ 부도덕한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생명과 안전에 대해 얼마나 박약한 의식과 체제와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국민께 얼마나 큰 불행을 드리는지를 일깨웠다.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주장하는 짓이 얼마나 잔인한 범죄인지를 알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것은 지난날을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확인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늘 기억하며,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고, 그 교훈을 깊게 새기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부의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곧 세월호를 세워서 선체수색을 재개한다”면서 “이번에는 양승진 님, 박영인 님, 남현철 님, 권재근 님과 아들 혁규 군 등 미수습자 다섯 분이 가족께 돌아오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마침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활동을 재개했다. 특별조사위원회와 선체조사위원회가 참사의 진실을 완전히 규명하는데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사의 상처가 남아 있는 안산과 인천, 진도지역에 대한 치유사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총리는 “안산과 인천과 진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억과 치유와 안전을 위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산시가 많은 것을 고려해 부지를 결정한 4·16생명안전공원이 기억과 치유와 안전의 상징공간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조성되도록 정부가 안산시와 협력하며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원고 주변의 환경을 개선해 학생과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를 돕도록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단원고 학생들이 참사의 상처로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열린 정부합동 영결·추도식은 참사 4년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한 행사다. 정부합동분향소의 마지막 행사이기도 하다. 2014년 4월29일 세워진 분향소에는 그동안 조문객 73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달 말 부터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내 조성되는 4·16생명안전공원이 정부합동분향소를 대신한다.
 
애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결?추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다음주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 등으로 이 총리가 대신 출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총리와 유가족,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정부종합분향소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하기 위해 무대위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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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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