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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P, 장기차입금 전액 상환…"드론 중계기 등 신사업 박차"
2016-11-24 11:34:54 2016-11-24 11:34:5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산업용지 전문기업 KGP(109070)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장기차입금 전액을 상환하고 드론 통신 중계기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신규사업 진출에 나선다.
 
KGP는 지난 23일 기타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전 최대주주인 국일제지에서 차입한 장기차입금 181억7000만원 전액을 조기 상환했다고 밝혔다. 기존 차입금 만기일은 2019년 12월31일이었다. 이번 장기차입금 전액 상환은 신규 사업 추진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상환에 필요한 자금은 최근 진행된 15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보유 중이던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됐다.
 
한편 KGP는 24일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KGP 공장 부지 일부를 182억원에 국일제지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매대금 중 142억원은 현금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40억원은 장기차입금에서 상계했다.
 
KGP 관계자는 "이번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자본잠식이 완전히 해소되었으며 3분기 말 기준 남아있는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약 5억원에 불과하다"며 "충분한 현금이 확보되고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된 만큼 준비중인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GP는 이날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통신중계기 전문기업 알에프윈도우 지분 45.9%를 약 67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알에프윈도우는 드론을 활용한 통신중계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현재 30여개의 전파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로봇 시장에도 진출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알에프윈도우는 그간 매년 약 300억원 가량의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으로 KGP의 실적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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