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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감)투자심리 개선·중국 증시 상승…1129.4원(8.5원↓)
2016-10-18 16:45:38 2016-10-18 16:45:3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132.0원에 거래를 시작해, 8.5원 내린 1129.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연설 이후 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피셔 부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고용 및 물가 목표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적정 시기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소나마 꺾인 모습을 나타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8.5원 내린 1129.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이에 더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의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치(200만명)를 훌쩍 뛰어넘는 가입자 수 증가(357만명)와 분기매출 첫 20억달러 달성 등의 실적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최근 원·달러 환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안정세를 보인 점도 이날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일 시장은 장중에 발표되는 중국 3분기 GDP, 소매판매 등 지표에 따라서 반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수도 중요한데 연내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상당한 상승폭이 아닌 이상 강달러가 흐름이 전개된다고 해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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