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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금호타이어 인수, 큰 의미 없어”
“포트폴리오 겹쳐, 새 인수자 국내 들어오는 것은 부담”
2016-10-18 11:20:21 2016-10-18 11:20:21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금호타이어 인수 참여에 대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18일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조 사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정거래법상 인수 참여는 가능하지만, 승인 나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히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떨어지고 포트폴리오상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성장에 집중하고 있고, 우리나라 시장 자체는 글로벌 대비 크지 않다”면서 “다만,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부담은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 인수에 중국의 켐차이나, 일본계 브리지스톤과 요코하마타이어, 프랑스 미쉐린 등이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인수가는 1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상태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달 20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보유주식 6636만9000주(지분율 42.1%)에 대한 매각을 공고했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사장이 1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죽동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준공식에서 테크노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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