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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경제학자 "부동산 거품 2018년까지 괜찮아"
2016-08-29 00:13:33 2016-08-29 00:13:33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중국 대표 경제학자 "부동산 거품 2018년까지 괜찮아"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인 천즈우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가 "저금리로 인한 자금 유입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있지만 2018년까지는 터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중국의 경제매체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천 교수는 이날 중국 포털 사이트 텅쉰왕이 주관한 한 경제강연회에서 "지금 세계는 마이너스금리 시대로 들어섰다"며 "점점 많은 나라들이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도입하고 이로 인해 중국도 금리 인하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한 방송에 출연한 천즈우 예일대 교수. 사진/천즈우 교수 블로그
 
천 교수는 이어 "(마이너스금리 시대에서는) 모두가 부동산 가격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고 공급도 늘었다고 느끼더라도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몰려 거품이 생기게 된다"라며 "부동산이 제일 안전한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이 언제든 꺼질 수 있지만 2018년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경제학자 입장에서 일본과 유럽의 마이너스금리는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유동성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미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스위스, 덴마크 등의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수혜를 입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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