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새누리 정병국·김용태, 당대표 후보 단일화 합의
29일 결과 발표 단일 후보만 공식 후보 등록
2016-07-28 14:14:20 2016-07-28 14:14:2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나서기로 했다. 
 
두 의원은 28일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위원장 이·취임식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8·9 전당대회가 새누리당 혁신의 마지막 기회이며, 당을 우기로 몰아넣은 특정 계파 패권주의를 배격하는 개혁 세력의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며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밝혔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 지지층 70%, 일반국민 30%로 이뤄진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28~29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단일후보만 당대표 후보로 공식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출마설이 전해진 이후 두 후보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던 주호영 의원은 "단일화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단일화의 명분, 시기, 방식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번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다만 "이번 전대가 특정 계파나 특정 후보를 지원한다든지 해서 계파 대결구도로 가면 저도 차선의 선택을 위한 길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박계 후보인 이주영 의원은 비박계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이 시작되자 "비박 단일화는 계파 패권의 연장으로 당원과 국민에 대한 분명한 배신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용태(왼쪽), 정병국 의원이 28일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