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량진수산물시장, 작년 경매물량 80% 수준까지 회복
이전 반대하던 상인 127명 대거 입주…입주율 절반 넘어
입력 : 2016-05-04 16:23:16 수정 : 2016-05-04 16:23: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판매상인들의 이전 거부로 갈등을 빚던 새 노량진수산시장이 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시장 종사자들의 입주가 크게 늘어나고, 경매물량도 전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등 수도권 최대 수산물도매시장의 옛 명성을 되찾아 가고 있다.
 
아울러 현대화시장에서 첫 경매를 실시한 이래 1일 거래규모가 1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도매기능도 회복되고 있다.
 
4일 수협노량진수산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현대화된 노량진수산물시장에서 거래된 수산물 경매물량은 지난해 4월 대비 80% 수준인 5330톤, 금액은 2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 시장에서 첫 경매가 실시됐던 3월16일 경매물량이 80톤 수준인데 반해 지난 3일 실시된 경매에서는 272톤의 물량이 거래되는 등 거래량이 3배 넘게 증가했다.
 
아울러 이전을 거부한 상인들 가운데 127명이 대규모로 시장에 입주하면서 개장 초 한산했던 판매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현대화시장으로 이전한 판매 상인은 총 358명으로 전체 654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중도매인 사무실과 회식당은 모두 이전을 완료해 정상적으로 영업 중에 있고, 매점 등 편의시설과 젓갈, 활낙지를 판매하는 부대시설도 대부분 입주를 완료했다.
 
수협은 구 시장에서 불법 영업 중인 판매상인들에게 명도소송 절차를 밟고 있지만 모든 상인들이 이전하면 임대료와 공간배치를 다시 협상 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상인들이 추가로 입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시장 이전을 놓고 판매상인들과 숱한 갈등을 겪고 있지만 이전을 반대하던 상인이 상당히 줄었고, 시장도 본 모습을 찾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장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입주 희망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5일부터 4일간 열리는 수산물축제에서는 활어회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활어맨손잡기, 효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현대화 수산시장 상인들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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