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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유닛 활동으로 노리는 효과 셋
2016-02-10 12:21:37 2016-02-10 12:22:23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AOA가 새로운 조합의 유닛을 선보인다. AOA의 유나, 혜정, 찬미로 구성된 3인조 유닛 'AOA크림'은 오는 12일 데뷔곡 '질투나요 베이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등을 히트시킨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 곡 작업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AOA크림의 찬미, 혜정, 유나.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정상급 걸그룹 굳히기?
 
AOA는 지난 2014년 발표한 '짧은 치마'를 통해 데뷔 1년 반 만에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단발머리'와 ‘사뿐사뿐’를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심쿵해'로 인기몰이를 하며 4연타석 히트에 성공한 AOA는 단숨에 정상급 걸그룹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런 AOA가 이번 유닛 활동을 통해 '인기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녀시대-태티서, 씨스타19 등 정상급 걸그룹의 유닛들이 '완전체 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AOA크림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AOA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뷔를 앞둔 AOA크림은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AOA가 기존에 보여줬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소속사 측은 "AOA가 기존에 선보여왔던 귀엽고 섹시한 면 외에 통통 튀는 매력 발산을 통해 멤버 3명의 사랑스러움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뷔를 앞둔 AOA크림.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제2의 설현 탄생?
 
AOA의 설현은 지난해 한 통신사 광고를 통해 매력을 뽐냈고, 이후 방송, 광고계의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다. 설현은 현재 아이유, 수지 등의 뒤를 잇는 최고의 여성 인기 아이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나, 혜정, 찬미는 설현에 비해 아직은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들은 AOA크림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이중 '제2의 설현'이 탄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 사람은 데뷔 후 다양한 형태의 개별 활동을 펼치며 얼굴을 알렸다. 유나는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를 통해 연기 도전에 나섰으며, 혜정은 SBS MTV '매쉬업'에 출연해 매력을 뽐냈다. MBC 드라마 '위대한 유산'을 통해 얼굴을 비친 찬미는 설 연휴 기간 동안  KBS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과 KBS '머슬퀸 프로젝트'에 출연해 끼를 발산했다.
 
◇AOA크림이 데뷔곡 '질투나요 베이비'를 발표한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FNC 파워 과시?
 
AOA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연예 기획사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인기 가수들을 비롯해 이동건, 윤진서, 이다해 등 유명 배우들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하면서 집중 관심을 받았다. 이후 노홍철, 김용만, 지석진, 김원희 등과도 전속 계약을 맺었다.
 
방송가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FNC엔터테인먼트가 AOA크림의 데뷔를 통해 대형기획사로서의 파워를 과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관계자에 따르면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셉트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등 AOA크림의 데뷔 앨범 기획에 공을 들였다. 연내 새로운 남자 댄스 그룹을 선보일 예정인 FNC엔터테인먼트가 AOA크림의 앨범을 통해 어느 정도의 기획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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