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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동탄 중심 수도권 분양시장…다산·운정이 흥행 이어받나
2016-02-10 11:00:00 2016-02-10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위례와 동탄2 신도시의 인기가 한 풀 꺾이면서 어느 지역이 새롭게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GTX와 8호선 연장 호재가 예상되는 파주 운정과 남양주 다산에서 올해 분양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경우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8600여 가구로 예상됐다.
 
다산신도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지나는 진건지구와 도로 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금지구로 나뉜다. 지난해의 경우 공공분양 4개 단지와 민간분양 4개 단지가 모두 진건지구에서 공급됐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는 진건지구를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된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지금지구도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지하철을 이용이 불편한 지금지구의 고전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중개업소나 개발을 진행중인 경기도시공사는 지금지구에 대한 지역 내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양주 도농동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통과하는 진건지구의 경우 향후 교통여건이 편리해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 타지역에서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남양주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내 수요자나 인근 구리, 서울 중랑구 등의 수요자들은 강변북로를 이용한 도로 교통이 편리한 지금지구 분양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지구의 경우 강변북로 진입 전 왕복 4차선인 기존 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외지 수요의 경우 지하철 이용을 우선 순위로 염두해두고 있지만 실제 인근 도농동이나 지금동, 덕소 등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들은 지금지구의 입지를 더 선호하고 있다"며 "강 건너 미사지구와 비교해 한강 이남 접근성이 크게 뒤쳐지지 않은 만큼 진건에 이어 올해 첫 분양에 나서는 지금지구에 대한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공공분양을 시작으로 첫 분양에 나선 이후 올해 본격적인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사진/김용현 기자
 
 
그동안 미분양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면서 수도권 서북부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파주 운정지구도 올해 분양시장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 운정은 최근 분위기가 급격히 좋아졌다. 그동안 경의중앙선을 제외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며 외면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운정신도시 연장과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겹호재로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분양을 진행중인 건설업체 관계자는 "파주 운정의 경우 인근 LG디스플레이와 파주출판단지, 서울 상암디지털단지 등과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대중교통 불편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GTX와 3호선 연장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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