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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넥센 외야수 유한준 품다
2015-11-29 16:31:01 2015-11-29 16:31:0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외야수 유한준(34)이 지난 8년간 정든 넥센을 떠나 고향 팀인 KT로 옮긴다.
 
유한준. 사진/넥센히어로즈
  
프로야구 KT위즈는 FA(자유계약선수)의 자격을 얻은 외야수 유한준을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6억원)'에 영입했다고 29일 오후 발표했다. 
 
유한준은 원소속구단인 넥센 히어로즈와의 우선협상 마감 시한인 지난 28일 자정까지 끝내 계약을 맺지 못하며 시장에 나왔다. 29일부터 다른 팀과의 FA 계약이 가능해진 유한준은 KT와의 FA 협상을 통해 넥센에서 KT로 옮기기로 했다.
 
유한준은 지난 2000년 현대 유니콘스(현재 폐단)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래 '74홈런 476타점, 출루율 3할6푼4리, 장타율 4할3푼1리'의 통산 성적을 냈다. 올해는 '23홈런 116타점, 타율 3할6푼2리'로 최고의 해를 보냈다. 2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비롯한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FA 계약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KT와 계약을 마친 유한준은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KT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고 KT위즈의 구단 이미지, 홈 구장이 맘에 들었다"며 계약 동기를 밝힌 후 "KT위즈가 신생구단이라 고참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수원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넥센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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