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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BIS비율 13.96%…2분기 대비 0.13%p↓
"대외여건·수익성 악화, 자본비율 하락 요인"
2015-11-25 06:00:00 2015-11-25 06:00:00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난 9월 말 기준 13.96%로 1등급 기준을 충족시켰지만, 6월 말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은 9월 말 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난 6월 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3.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본자본비율(0.13%포인트)과 보통주자본비율(0.12%포인트)도 동반 하락해 11.53%, 11.00%로 집계됐다.
 
3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이유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3.7%에 육박하며 총자본 증가율(2.7%)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자료/금감원
총자본은 3.9조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자본증권 방행으로 1.2조원의 자본확충이 이뤄져 5.2조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이 증가한 데다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액 증가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시으로 51.3조원 증가했다.
 
은행별 총자본비율은 씨티은행(16.76%), 국민은행(16.14%)이 높은 수치를 보였고 수출입은행(9.44%)과 수협은행(12.01%), 기업은행(12.65%)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9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6%, 11.35%, 10.70%로 집계됐다. 총자본비율은 6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나란히 0.01%포인트, 0.03%포인트 씩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72%), SC(14.32%)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1.59%), JB(11.95%)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도 KB(13.70%), SC(13.05%)가 높았고 JB(6.85%), BNK(7.30%)가 낮은 수준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 말 대부분 은행 및 모든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 이상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향후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수익성이 부진하면 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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