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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입시부정 의혹' 하나고 특별감사 착수
2015-09-01 09:50:15 2015-09-01 09:50:15
서울시교육청이 입시 부정과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된 하나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서울교육청은 1일 사학법인인 하나학원과 자율형 사립고 하나고에 감사계획을 통보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위에서 제기된 주요 내용은 ▲입시부정 의혹(남녀 비율 자의적 조정 및 성적 조작) ▲교원채용 비리 의혹 ▲고위층 인사 자녀 학교폭력 은폐 의혹 등이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 입시 비리로 물의를 빚은 영훈국제중학교 감사에 투입됐던 인력과 비슷한 규모로 최대 13명의 감사인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에 따라 하나학원과 하나고에 감사계획을 통보하고 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자체 검토를 거쳐 늦어도 이달 둘째주에는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입시부정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원칙에 입각해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고는 지난 2010년 3월 최초 자립형 사립고로 출발한 이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이 학교는 입학전형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임의로 성적을 조작하는 등 입시부정 의혹과 고위층 자녀학교폭력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8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하나고 입시부정, 학교폭력 은폐 등 비리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교육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하나고 비리 규탄 팻말을 든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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