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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짜왕, 두달 연속 라면 시장 매출 2위
2015-07-27 10:45:49 2015-07-27 10:45:49
농심 짜왕이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라면시장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짜왕은 지난달 128억원의 매출로 신라면에 이어 두달 연속 2위에 올랐다. 5월 매출(83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또 짜왕은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에서도 누적매출 22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짜왕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반기 라면시장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7개를 농심이 차지했다. 전년도 9위였던 불닭볶음면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나머지 3자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가 하나씩 차지했다.
 
이에 따라 농심은 6월 라면시장에서 유일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2분기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63.0%였으며, 오뚜기는 16.0%, 삼양식품은 10.9%, 팔도는 10.1%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점유율도 농심이 62.3%, 오뚜기 17.2%, 삼양식품 12.0%, 팔도 8.5%로 나타났다.
 
이같은 짜왕의 인기에 따라 경쟁사들 역시 짜장라면을 출시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오뚜기는 지난 20일 짜왕과 같은 3mm 굵은 면발의 프리미엄 짜장라면인 '진짜장'을 선보였으며, 팔도 또한 2.5mm 굵은 면발의 '팔도짜장면'을 22일 출시했다.
 
농심은 하반기에도 짜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으며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고객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라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짜왕은 비록 두 달 남짓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라면시장 전체를 대표할 만큼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업체들의 라면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짜왕의 돌풍은 라면시장에 굵은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라면시장 매출 상위 10개 제품. (자료=닐슨코리아)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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