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최고의 CEO는 만들어진다…리더의 8가지 덕목
구체적인 칭찬·빠른 결정능력
솔선수범·소통에 탁월한 면모
2015-06-30 10:33:31 2015-06-30 10:56:06
훌륭한 리더는 만들어진다. 처음부터 리더십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다른 직원들을 이끌면서 사업 결정을 내리는 리더의 역할은 좋은 습관과 더불어 조금씩 조금씩 쌓인다. 매일 꾸준히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리더의 자리에 올라서도 제 역할을 다 하기 어렵다.
 
◇투자의 귀재이자 탁월한 리더로 평가받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엔터프리너는 CultureIQsms과 일 년 동안 조사한 끝에 성공한 리더들이 지닌 8가지 습관을 발견했다. 또 누구든지 노력만 하면 리더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적인 평가도 곁들였다. 엔터프리너가 발견한 리더의 첫째가는 습관은 칭찬이다. 생각보다 많은 리더들이 부하 직원을 칭찬하는 데 인색하다. 이따금 직원의 등을 두드려 주거나 악수를 하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성공한 리더들은 칭찬을 마치 호흡처럼 자주 했다. 아주 미비해 보이는 성과까지도 구체적으로 집어냈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자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빠른 결정 능력 또한 앞서가는 리더의 특성으로 꼽혔다. 이들은 한 사업의 가능성을 신속하게 분석·평가한 후 즉각 실행에 옮겼다. 머릿속에 있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는 것. 이런 리더의 신속한 결단력은 직원들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일의 능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물론 이들이 벌이는 사업이 다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때로는 좋지 않은 성과를 거둬 회사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도 있었다. 사실 이런 위기의 순간이야말로 개인의 능력이 제대로 드러나는 데, 훌륭한 리더의 경우 자신의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재빨리 사태 수습에 들어갔다.
 
훌륭한 리더는 소통에도 탁월했다. 이들은 “무슨 사업을 하느냐” “무엇을 말하느냐”와 같은 질문보다 ‘왜’라는 질문에 집중했다. 사업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리기 위함이다. 이들은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지는 조목조목 설명하는 식으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아울러 리더들은 효과적인 소통은 적게 말하고 많이 듣는 것이라고 믿었기에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말로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습관도 있었다. 가령 한 플랜트 회사에 관리자가 있다고 치자. 이 관리자는 부하 직원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른 관리자들이 작업장 내 정리정돈을 강조할 때, 이 관리자 혼자만 그 일을 솔선수범했기 때문이다. 관리자는 쓰레기가 보이면 주웠고 박스가 무너져 있으면 다시 일으켜 세웠다. 나중에는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익혔다.
 
이 밖에도 훌륭한 리더는 피드백을 잘했고 업무 위임에도 탁월한 면모를 보였다. 또 이들은 큰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세세한 지시는 생략했다. 이때 일을 맡은 직원들은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업무에 더 매진하는 식으로 화답했다. 아울러 도움을 요청하는 습관도 발견됐다. 대부분의 리더들은 약점을 숨겼지만, 성공한 리더들은 모르는 게 있으면 관련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등 고스란히 자신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이들에게는 순간의 부끄러움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더 컸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