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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 제습기 실패 공기청정기로 만회한다
2015-06-02 14:29:01 2015-06-02 14:29:01
◇코웨이 모델들이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 ) AP-1015A’ 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코웨이)
 
지난해 마른 장마로 제습기 판매가 부진하면서 생활가전업계가 신규 생산보다는 재고 처리에 매진하고 있다. 때문에 올 여름 신규제품 라인은 제습기보다는 공기청정기에 쏠려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되지 못한 국내 생산 제습기는 80만~90만대에 달한다. 가격 인하와 각종 마케팅으로 절반 가량 소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규생산을 늘리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 여름 주요 업체들은 제습보다 공기청정에 무게 중심을 두고 프로모션과 신제품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의 경우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을 합친 융복합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일부는 아예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출시된 주요 업체들의 융복합 제품은 ▲삼성·LG의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인버터 제습기 ▲코웨이 인버터 제습공기청정기 APD-1015B 등이다. 
 
또 캐리어에어컨은 가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이서진 자연가습 '명품' 공기청정기를, 대유위니아는 제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복합형 에어워셔의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일 공기청정기 신제품으로 ▲코웨이 아이오케어(IoCare) AP-1015A ▲쿠쿠전자 유해가스 안심 공기청정기(CAC-AD1210FW) ▲교원웰스 미니 공기청정기(KW-A08W1) 등이 출시됐다.
 
이에 비해 제습기 단일 제품은 ▲삼성·LG의 일부 인버터 제습기 모델 ▲위닉스 와이파이 제습기 '위닉스뽀송 3D' ▲코웨이의 고효율 제습기 AD-1615A 등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제습기는 지난해 마른장마 등으로 부진해 업체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며 "소비자들도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제품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실·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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