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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유상증자 여파…증권사 목표가 줄하향
2015-05-27 08:43:45 2015-05-27 08:43:45
27일 증권가는 컴투스의 유상증자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컴투스는 189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를 반영해 올해 EPS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가도 기존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려잡았다"고 말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유상증자 결정과 함께) 올해 추정 EPS가 기존 1만3967원에서 1만543원으로 36% 떨어졌다"며 "목표가는 앞서 제시한 25만원에서 36% 내린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이 컴투스의 성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지를 판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중장기 방향성과 가시성을 제시해야 한다"며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개발력을 보유하거나 확실한 흥행 파워가 있는 기업을 인수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담보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도 "자금 활용 계획이 구체화된다면 주가는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주가 하락은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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