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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박승수 신임 회장 선출
2015-04-28 09:40:49 2015-04-28 09:40:53
◇박승수 신임 대한배구협회장. (사진제공=대한배구협회)
 
대표를 찾지 못하던 대한배구협회가 선거 세 번 만에 새로운 회장을 뽑았다.
 
대한배구협회는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2015년 제1차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37대 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박승수(75) 회장 직무대행을 새로운 수장으로 뽑았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 대의원 23명(17개 시도지부 및 6개 산하연맹) 중 과반인 12명이 출석해 투표한 결과 박 당선인이 과반인 7표를 얻었다. 
 
국회의원 출신인 신장용(52) 한국중고배구연맹 회장은 5표를 얻었다. 신 후보는 지난 2013년 협회장 선거 때도 임태희 전 회장에게 5-14로 패한 바 있다.
 
경기인 출신인 박 당선인은 협회의 전무이사, 사무국장 등으로 재직했으며 2000년부터 한국9인제배구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경기인 시절에는 태광산업 및 대우 여자실업팀의 창단 감독, 이란 남녀대표팀 코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박 당선인은 "책임 있는 배구인의 한사람으로서 협회의 조기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2008년 10월 취임한 임태희 전 회장이 2013년 1월 연임에 성공해 4년 임기를 새롭게 시작했지만 인천 아시안게임 후인 지난해 10월 자진 사퇴해, 회장 자리가 6개월째 비어 있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10월부터 직무대행으로 협회를 이끌었다.
 
하지만 임 전 회장 사임 후 두 차례의 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데 실패해 행정 공백이 길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정치인 출신인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홀로 출마했지만 출석 대의원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고, 지난 2월에는 단독 후보가 된 김인원 법무법인 서울센트럴 대표 변호사를 두고 투표했지만, 역시 찬성 표가 과반이 되지 않았다.
 
한편 박 신임 회장은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2017년도 정기대의원총회까지 협회를 이끈다.
  
이준혁 기자(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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