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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전 동아회장 정치평론가 명예훼손 고소
"동아 분식회계 때문에 망해" 허위사실 적시
2015-04-20 20:56:34 2015-04-20 20:56:34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동아그룹 해체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정치평론가 황태순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최 전 회장은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황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장에서 "황씨는 TV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아그룹이 분식회계와 횡령 때문에 부실해져서 망했고 정부의 구조조정 시책에 따르지 않고 대마불사를 고수하다가 해체됐다고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황씨는 제가 기업을 잘못 경영해서 기업을 나락에 빠뜨려 감옥에 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저의 법정구속과 동아그룹 해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최 전 회장은 “실제로는 당시 김대중 정부가 회장 경영권을 박탈시킨 후 대대적 수사에 들어갔으며 자금해외도피 혐의는 불입건, 재산은닉 혐의와 분식회계 등 사기대출혐의는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 출범후 불과 3개월도 안 된 시점에서 자체 구조조정을 할 시간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영일선에 퇴진시키고 동아건설을 공중분해 시켰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앞서 지난 4일 채널A의 한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권력 뒤 사라진 비운의 기업 국제그룹, 동아그룹, 대우그룹 해체‘에 출연해 동아그룹의 몰락은 최 전 회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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