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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재역전 투런포' 한화, NC에 6-8 역전 진땀승
2015-04-18 21:34:35 2015-04-19 13:10:28
◇최진행. (사진제공=한화이글스)
  
[대전=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화가 주말 3연전의 첫날 경기에 이어 둘째날 경기도 이기면서 위닝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를 확정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NC 다이노스 상대 원정 경기에서 최진행의 역전홈런 등으로 4점을 뽑은 7회말 타선에 힘입어 NC에 6-8로 역전 승리했다.
 
선취점은 NC가 1회초 냈다. 톱타자 박민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보크로 진루하며 엮어진 무사 2루 찬스 상황에 후속타자 김종호가 안타를 치면서 김종호를 홈으로 불렀다.
 
그렇지만 초반에는 경기가 NC쪽으로 기울진 않았다. 탈보트가 안정을 찾으면서 나성범·테임즈·이호준 모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탈보트는 2회와 3회에 연이어 상대 타자를 땅볼-땅볼-삼진 순서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NC가 추가 점수를 못낸 사이 한화가 동점 점수와 역전 점수를 내며 초반 리드를 잡게 됐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톱타자 이용규가 이성열의 안타로 홈에 오며 동점 점수를 기록했던 한화는 2회 2사 이후로 권용관의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역전을 이뤘다.
 
한화는 NC에게 잠시 리드를 내줬다. 테임즈와 이호준이 안타와 2루타로 출루한 4회초의 2사 2, 3루 상황에서 지석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타자 두 명이 득점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화는 또다시 추격했다. 4회말 2루타 출루한 김회성이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홈에 왔다.
 
다만 한화는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를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2, 3루 찬스마저도 땅볼과 뜬공으로 놓쳤다. 
 
◇이호준. ⓒNews1
  
이날 경기는 양팀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지는 치열한 모습이 이어지며 경기장의 팬들을 쥐락펴락했다. 
 
동점 상황에서 먼저 치고나간 팀은 NC다. 6회 선두타자 테임즈가 출루한 상황에서 이호준이 좌익수 뒤로 비거리 115m 규모의 역전 홈런을 날린 데 이어, 1사 1, 3루 상황에 손시헌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지석훈의 대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3으로 NC가 달아났다.
 
NC가 6회초 3점을 만들자 한화는 7회말 4점을 내며 재역전했다.
  
해커의 투구수가 98구로 늘어나자 NC는 마운드를 이혜천으로 변경했는데, 6회 2사 이후로 이용규를 땅볼로 막아낸 이혜천은 이어진 7회말에 제구 난조로 NC에 점수를 내줬다. 강경학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김경언의 안타로 홈으로 들어왔다.
 
NC는 투수를 이민호로 바꿨지만 한화는 계속 추가점을 뽑아냈다.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이성열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한화는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경언은 김회성의 희생플라이에, 김태균은 최진행의 큼지막한 홈런에 홈을 밟았다. 투수와 무려 10구 풀카운트 싸움 끝에 도출된 최진행의 홈런은 비거리가 130m로 기록될 정도로 멀리 뻗었다.
 
한화는 8회말 1점을 추가로 만들었다. NC가 투수를 잇따라 바꾸며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한화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홈팀 한화의 8-6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15 시즌 처음 매진을 이룬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제공=한화이글스)
  
한화는 선발 탈보트가 5.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뒤늦게 터진 타선 덕택에 패전은 면했다. 박정진이 1.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땄다. 이어서 배영수와 권혁이 8회와 9회를 맡아 실점 없이 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권혁은 이틀 연속 세이브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타선에선 김경언이 멀티히트(2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최진행이 역전 투런포로 결승점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가 기록한 안타는 모두 9개였지만 결승홈런과 타선 집중력으로 대량 득점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NC의 선발인 에릭 해커는 5.2이닝 4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떠났지만 불펜의 난조로 결국 승리를 날렸다.
 
타선에선 이호준이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테임즈와 나성범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화의 시즌 첫 매진 경기로 기록돼 승리 팀인 한화에 의미를 더했다. 한화는 지난해 8회의 홈 경기 매진을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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