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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화자산, 미 달러화 비중 전년보다 4.2%p 늘어
한은, 2014 연차 보고서 발표..미 달러화 강세 영향
2015-03-31 12:00:00 2015-03-31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이 지난해 외화 운용에 미달러화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회복세에 따른 미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통화비중을 전년보다 4.2% 늘렸다.
 
ⓒNews1
 
31일 한국은행의 '2014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의 보유 외화자산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가 62.5%, 기타통화가 37.5%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비중은 2007년에 65%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12년 57%, 2013년 58.3%로 60% 아래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60%대로 돌아왔다.
 
2014년말 현재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3636억달러로 전년말보다 171억달러 증가했다.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이 6억달러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과 예치금 등 외환은 180억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보유 외화자산을 목적에 따라 유동성자산, 수익성자산, 위탁자산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동성자산은 4.3%, 수익성자산 80.5%, 위탁자산이 15.2%로 구성돼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중장기적인 투자다변화 노력을 지속했다며 "글로벌 환율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 이와에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주요통화에 분산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 달러화 비중을 62.5%로 전년보다 4.2%포인트 늘렸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 회복세 등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 미 달러화 자산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세계 외환보유액 중 미 달러화 비중은 60.7%이다.
 
상품별로는 정부채 37.1%, 정부기관채 22.5%, 회사채 17.5%, 자산유동화채 13.0%, 주식 6.2%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회복기에 유리한 회사채와 안전성이 높은 국채 및 정부기관채의 비중을 확대했고, 자산유동화는 축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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