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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기·횡령' 의혹 구본호씨 수사 착수
2015-03-03 10:37:10 2015-03-03 10:37:10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검찰이 사기 및 횡령혐의로 고발된 범LG가 3세 구본호씨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3일 구씨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구씨는 모 코스닥상장업체 임원 A씨로부터 2일 투자를 빙자한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A씨는 고발장에서 2010년 구씨가 자신의 사업에 2010년 50억원 투자를 약속하고도 투자 없이 10억원 이상의 돈과 고급 외제차 등을 요구해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은 돈 마련 과정에서 생긴 법인세를 내지 못해 검찰과 국세청으로부터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와 함께 자신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비정부기구(NGO)에 구씨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명의로 10억원을 기부한 뒤 이 가운데 7억원을 되돌려 받는 등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구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6촌 관계료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정회 고문의 손자다.
 
한편, 구씨가 대주주였던 범한판토스 측은 A씨가 지난 2013년부터 구씨에게 금전을 요구해 왔다며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조만간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구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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