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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회복기?.."재고 주택거래 8.8% 더 증가해야"
적정 주택매매 거래량 연 109만3200건 돼야
2015-01-28 11:00:00 2015-01-28 11:21:2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주택시장이 완전한 회복기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2014년 주택매매거래량 보다 약 8.8% 더 거래 돼야 한다."
 
2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재고주택 거래특성 분석'보고서를 통해 적정한 주택매매거래량은 연 109만3200건으로 월평균 9만1100건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마디로 국내 주택시장이 완전한 회복기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 연간 총 100만5173건보다 약 8.8% 증가한 109만3200건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주산연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소득증가율이나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약 3%로 주택가격상승률 역시 3% 기준으로 가정할 때 전년 대비 약 8만8027건(월평균 7336건)이 더 거래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수도권 연간 5만7489건(월평균 4791건) ▲서울 1만6134건(월평균 1345건) ▲지방 연 3만538건(월평균 2545건)이 더 거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비 전국은 약 8.8%, 수도권 12.4%, 서울 10.9%, 지방 5.6% 증가하는 규모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인 연100만5173건을 기록했으나, 주택가격상승률은 전국적으로 1.7%에 불과했다.
 
◇시기별 월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자료=주산원)
 
통상 주택가격상승률은 과열기 연 6% 이상, 회복기 연 3%~5% 이하, 침체기 연 1% 이하로 보고 있다.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의 변화로 주택거래량 변화에 대한 주택가격상승률의 민감도가 떨어졌다"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더 많은 주택매매거래를 동반해야 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주택재고량 대비 적정 주택거래량 비율은 약 5%∼5.5% 수준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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