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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군사 개입 증거있다"
2015-01-28 10:28:45 2015-01-28 10:28:4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교전과 관련해 러시아 경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 (사진=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즈(FT)는 27일(현지시간) EU 28개 국가가 러시아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추가 제재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독립을 목표로 하는 동부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가 포착됐다" 며 "추가 제재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외무장관들은 오는 28일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 추가 제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U와 미국은 앞서 러시아 제재에 뜻을 함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리스 신정부가 러시아 추가 제재에 반대하며 다른 EU 국가들과 마찰음을 내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조만간 러시아 추가 제재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T는 이번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러시아 제재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다음 달 12일에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제재안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마리우폴에서 반군과 교전을 벌일 때도 러시아가 그 배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교전으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영토를 연결하는 교두보를 만들 계획이라며 의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마리우폴에서 반군과 교전을 벌일 때도 러시아가 그 배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교전으로 최소 3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지난 26일에는 동부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져 9명이 죽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지난 9월에 맺어진 민스크 평화협정 이후에도 사상자가 속출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를 침략자로, 그들의 도움을 받는 동부 반군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고 러시아에 더 큰 압력을 줘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양측 간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5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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