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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인천유나이티드, 이임생 감독 선임
2014-12-22 08:27:59 2014-12-22 08:28:13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에 이임생(43) 감독이 선임됐다.
 
인천은 21일 이같이 전하며 "외국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임생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인천 출신으로 선수와 코치로서 K리그에서 오랜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임생 감독은 1994년 유공코끼리축구단에서 K리그에 데뷔했으며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와 부산아이콘스(현 부산아이파크)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2년, 1996년 올림픽과 1998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3차전 벨기에전에서는 머리를 크게 다쳤음에도 붕대를 동여매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은퇴 후 2003년 수원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임생 감독은 2005년까지 트레이너를 거쳐 2006년 코치로 승격된 뒤 7년간 두 번의 리그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2010년부터 싱가포르 리그의 프로팀인 홈유나이티드FC의 감독을 맡으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어 왔다.
 
특히 이임생 감독은 싱가포르에서 최장수 외국인 감독으로 활동하며 지난 5년 동안 두 번의 FA컵 우승과 두 번의 리그 준우승을 일궈내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다.
 
이임생 감독은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동중과 부평고를 졸업한 인천 토박이다. 이에 인천 측은 "인천 출신으로 선수와 코치로서 K리그에서 오랜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공부하는 지도자로 잘 알려진 이임생 감독은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감독으로 알려졌다. 국내 무대와 해외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줄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임생 감독은 내년 1월 초 시작되는 전지훈련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한편 인천은 지난 19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봉길 전 감독을 해임했다. 김봉길 감독은 인천과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 놓은 채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임생 감독. (사진=인천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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