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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유로존 3대 위험 요인 직면"
2014-11-28 08:16:27 2014-11-28 08:16:2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연설을 통해 유로존이 직면하고 있는 3대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핀란드를 방문 중인 드라기 총재는 헬싱키대학과 핀란드 의회 연설에서 "유로존이 여러가지 하방 리스크에 둘러쌓여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 요인으로 높은 실업률, 취약한 노동 생산성, 더딘 경제 개혁을 꼽았다. 
 
드라기 총재는 "높은 실업률과 막대한 유휴 노동력 또한 국가 재정적자 감축으로 유로존 경제 회복세가 늦춰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시중 유동성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경제 구조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유로존 국가 모두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펼치고 있는 정책들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비전통적인 도구를 사용하는데 ECB 정책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합의한 상태"라는 기존의 의견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유로존 경제 부진이 심화되면서 미국식 양적완화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가 최근 반복적으로 유로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하면서 미국식 양적완화 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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