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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일부 의사일정 재개..마비된 예산정국 해소될까
2014-11-27 14:54:41 2014-11-27 14:54:4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누리과정 예산편성 관련 갈등을 빚으며 대치 중인 여야가 27일 오후부터 국회 상임위원회의 회의를 열고 의사일정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모처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누리과정 예산을 우회지원 한다는 기존의 여야 합의를 재확인했다. 또 담뱃세 인상 논의를 위해 오후부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존중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며 "안규백 원내수석도 공감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고 서로간 신뢰를 지키면서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갈등의 시발탄이었던 누리과정 예산규모와 관련해서는 이날 회동에서도 구체적 액수를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수석은 "구체적 액수는 앞으로 얘기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만족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야당의 보이콧으로 전 상임위 활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안 수석은 "담뱃세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오후에 안행위 법안소위를 즉시 가동시키고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도 "담뱃세 인상은 당장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즉시 여야 법안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만약 여야 협의를 이루면 당연히 제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일이 촉박하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News1
 
이날 회동에서는 야당이 주장하는 법인세 인상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 수석은 "법인세는 앞으로 추가 협의해나갈 상황이 돼야한다. 아직 양당 간 의견차이가 너무 커서 당장 뭐라 말씀드릴 상황이 아니다"고 말한 반면, 안 수석은 "모든 법이란게 시대상황에 맞게금 변해야한다. 시대상황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번 회동을 통해 안행위는 오후부터 법안소위를 열고 일정에 들어가지만 타 상임위의 경우 의사일정이 정상화될지 여부는 합의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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