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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證 "내년 코스피 밴드 1830~2200p 전망"
2014-11-25 11:37:57 2014-11-25 11:38:01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가 1830~2200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제 성장의 폭이 크지 않고 기대치가 낮아진만큼 주가 변동폭도 완만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업이익 전망은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이사는 "1년전 순이익 기준으로 128조원에서 현재 예상은 93조원에 불과하다"며 "한국경제성장률 예상치 역시 기존예상인 3.8%에서 3.5%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내년 한국 경제율은 3.9%, 기업이익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팀장은 "내년에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이 높아지는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소비 회복을 주축으로 세계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시각이다. 유럽과 일본의 대규모 통화공급 확장 정책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사는 "미국 고용시장의 실업률이 5%대로 진입했고 소득과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달러 강세와 맞물려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일본의 양적완화 역시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 공급의 두 축을 형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최대 리스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다. 인상 시기는 내년 중순 이후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향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하는데 최대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엔화 약세' 역시 심화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 이사는 "일본 엔약세에 따른 국내 원화 동향이 관건"이라며 "향후 원화의 절화폭에 따라 엔약세 영향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전략으로는 배당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의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패키지, 한국거래소의 신 배당지수 및 배당 ETF 출시, 국민연금의 배당기준 수립 및 주주권 행사 등의 정책들이 시행된다.
 
이 이사는 "배당관련 유망종목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을 감안해 향후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 저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울러 내년까지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필수소비재, 금융, 유틸리티 섹터의 이익 가시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눈높이가 낮아진 정보기술, 경기소비재 역시 견조한 회복이 예상돼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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