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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필수 '네트워크 가상화' 핵심기술 세계최초 개발
2014-11-25 09:24:12 2014-11-25 09:24:17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5G 네트워크의 필수 기술로 평가받는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 2개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첫번째 기술은 범용 서버 및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설계·개발·구축할 수 있는 신기술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이다.
 
SK텔레콤이 설계·개발한 '오케이스트레이션'은 기존의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이하 NFV)’에서 한 단계 나아가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NFV의 경우 특정 하드웨어 서버에서만 작동하던 EPC(Evolved Packet Core), IMS(IP Multimedia Subsystem) 등의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해 범용 서버에서 작동시키는데 그쳤다. 그러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이 적용되면 가상화된 기능들을 조합해 IoT 전용 LTE, 재난망 등의 서비스를 가상화 기반으로 개발·구축할 수 있어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번째 기술은 차세대 기지국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클라우드 vRAN(Cloud 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이다.
 
SK텔레콤과 노키아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기지국을 포함한 전체 통신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클라우드 vRAN 기술은 기지국에서 코어망까지 전체 통신망을 가상화하기 때문에 가상화된 통신 기능들을 자유롭게 구성·변경·관리할 수 있어 망 운용 효율성을 높여준다. 또 단순한 데이터 처리에서 나아가 트래픽 제어, 동영상 최적화 및 압축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가상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으로의 진화를 이끌 수 있다.
 
‘클라우드 vRAN’과 ‘오케스트레이션’의 최대 장점은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이나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기존에는 서비스 도입시 개별 하드웨어 개발이 필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전체 네트워크가 가상화된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쉽고 빠르게 신규 서비스 도입이나 개선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울러 통신망에 오류가 발생한 경우에도 지능화된 기지국의 자동복구기능을 통해 오류 발견 및 복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NFV 관련 국제 표준화 기구인 ‘ETSI NFV ISG(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Industry Specification Group)’에서 이번에 개발한 2가지 신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구조의 진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오케스트레이션과 클라우드 vRAN의 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혁신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를 위한 기술을 지속 개발해 5G 시대로의 진화는 물론 ICT노믹스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들이 기지국을 포함한 전체 통신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가상화시키는 ‘클라우드 vRAN’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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