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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슈)31일 세월호 3법 매듭..여·야 한발씩 양보하나
2014-10-31 06:00:00 2014-10-31 06:0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시월의 마지막 밤..'잊혀진 세월호' 막아야
 
'세월호 3법'의 처리시한을 앞두고 정부조직법 태스크포스(TF)의 막판 조율이 전날 결국 불발됐다.
 
정부조직법 TF는 장시간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의 폐지를 여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31일 '세월호 3법'을 패키지 처리하겠다'던 여야의 계획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3자 회동에서 세월호 3법 패지지 법안을 10월말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아직까지 진통이 이만저만 아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해 소방안전본부와 해양안전본부를 조직화하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은 해경과 소방청을 외청 형태로 존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날 백재현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이 "해경 폐지 반대를 끝까지 주장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말의 빅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시월의 마지막 날 현재 하루 남았다. 유행가 가사처럼 세월호가 시월의 마지막 밤 '잊혀진 계절'이 되지 않도록 여야가 한발씩 물러서는 통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국회제공)
 
◇국회, 대정부질문 나흘간 진행
 
올해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31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 실시된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번 대정부 질문에서는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를 거쳐 정의화 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 실시계획을 재가했다.
 
31일 정치에 관한 질문을 시작으로 오는 11월3일에는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 11월4일 경제에 관한 질문, 11월 5일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이 각각 진행된다.
 
대정부 질문은 각 의제별로 12명씩 모두 48명의 의원이 질문에 나서게 된다.
 
질문 의원은 새누리당 24명, 새정치민주연합 20명 및 비교섭단체 4명 등이다.
 
정부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국무위원, 정부위원 등이 해당 의제별로 출석해 답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정부질문 실시기간 중에도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에 15분씩 대표발언 기회가 따로 주어진다.
 
31일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을 비롯해 11월3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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