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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총재 국감 불출석..복지위, 처분 수위 논의 중
김종섭 부총재 "국회 상식이 없는 기업인이라.."
2014-10-23 16:56:09 2014-10-23 18:02:4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국회 복지위가 김성주 한국적십자사 총재(사진)의 국정감사 불출석에 대한 처분을 수위를 논의 중이다.
 
복지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적십자사·한국장애인개발원·한국보육진흥원 국정감사장에서 김 총재의 국감 불출석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날 복지위는 김종섭 부총재 이하 국감장에 출석한 적십자사 직원들에 대한 증인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결로 시작했다.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총재가 안 와서 기관을 상대로한 국감이 진행되지 않는 것이라면 적십자사 사무총장이나 부총재의 증인 선서 역시 필요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적십자사에 대한 감사 진행에 반대 의견을 냈다.
 
새정치연합 양승조 의원 역시 "김제식 의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피감기관의 장이 정해진 국감 날짜에 나오지 않은 사례는 초유의 사태인 것 같다. 기관장 없이 국감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여야 의원들은 복지위 위원장 및 여야 간사, 적십자사를 상대로 김 총재의 불출석이 결정된 과정에 대해 물었고 김종섭 적십자사 부총재는 이러한 혼란이 벌어진 이유를 설명하며 "경황이 없었다. 총재 취임하고 바로 다음날 일이 벌어졌고 국회에 대한 상식이 없는 기업인이어서"라는 부적절한 답변으로 여야 의원들의 원성을 샀다.
 
김 부총재는 결국 의원들의 요청과 위원장 명령으로 국감장 밖으로 퇴장했다.
 
복지위는 이날 적십자사에 대한 국감을 실시하지 않기로 의결하고 적십자사 향후 국감 일정과 김 총재의 불출석에 대한 처분을 위한 협의를 위해 정회한 상황이다.
 
한편, 김 총재는 지난 22일 "위원장님과 보건복지위원님들꼐서 양해해 주신다면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아시아지역 리더십 회의에 참석하고 귀국 후 정기국회 국정감사 기간 내에 상임위에서 지정해주시는 날에 맞춰 성실히 국정감사에 임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국정감사 일정변경 요청서를 복지위 행정실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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