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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女하키, 중국 제치고 16년 만에 금메달
2014-10-01 21:12:43 2014-10-01 21:57:16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결승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김다래가 골을 넣자 동료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민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998년의 태국 방콕 대회 이후 16년만에 따낸 금메달로 1982년의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로 대회 9번 중 5번 우승을 거두며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이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하키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김다래(아산시청)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적 중국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2002년의 부산 대회부터 연이어 3회 우승한 아시아 최강의 팀이다. 반면 1986년의 서울 대회부터 연속 4회의 우승 기록을 세웠던 한국은 이후 은메달만 두 번을 걸었을 뿐이다. 국제하키연맹(FIH) 세계랭킹 또한 중국이 5위며, 한국이 9위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와 2쿼터에 골을 터뜨리지 못해 속을 태워야 했다. 특히 2쿼터 막판 찬스에는 간발의 차로 골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중국도 1쿼터가 끝나기 전에 자오유디아오의 1:1 찬스가 무산되는 등의 아쉬운 때가 있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골은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11분 박기주(평택시청)가 서클 부근에서 흘린 볼이 김종은(아산시청)에게 갔고, 김종은이 다시 문전에 있던 김다래를 향해 패스했다. 김다래는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결국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상승세를 맞은 한국은 추가골 기회를 잡아 연신 공격했다. 4쿼터 3분 페널티코너 기회에서 오선순(평택시청)이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고 4쿼터 8분 오선순이 다시 페널티 코너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다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종료 2분을 남긴 시점엔 허재성(KT)의 슈팅이 또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는 등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실점의 위기 없이 남은 시간을 소화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인도가 일본을 2-1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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