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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매각 공고..주인찾기 착수
2014-09-24 09:24:19 2014-09-24 10:10:4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팬택이 끝내 매각 공고를 냈다.
 
팬택의 매각주간사 삼정회계법인은 24일 일간지 등을 통해 팬택의 매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팬택에 대한 매각공고 신청서를 승인한 데 이은 조치다. 팬택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식으로 매각공고를 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팬택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곧 시작해 팬택의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
 
채권단 실사를 통해 책정된 팬택의 계속기업가치는 3824억원이다. 이는 청산가치인 1895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업계에서는 팬택의 매각 금액이 청산가치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택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면 국내보다는 해외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에 밀려 내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탄탄한 기술력과 그간 축적된 경험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해외 유통망을 탄탄히 구축한 해외 업체가 팬택을 인수할 경우 기대되는 시너지 또한 크다.
 
지난 4월 팬택의 워크아웃 당시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박병엽으로 상징되는 벤처의 신화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서울 상암동 팬택사옥(사진=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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