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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국산화
2014-09-16 09:49:49 2014-09-16 09:54:29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무선 통신 기반의 열차제어시스템(무인운영시스템)이 국산 기술로 대체될 전망이다. 
 
포스코 ICT(022100)는 삼성SDS와 협력해 그동안 외산 기술에 의존해왔던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무선통신을 활용해 열차의 출발, 정지, 이동경로와 차량간 간격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민간기업을 참여시킨 가운데 국책과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 표준체계 구축 및 안전성 평가'를 추진했다. 그 결과 포스코ICT와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철도시스템의 경우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필요로 한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전남 무안군 일원 대불선 11.26Km KRTCS 시험 구간에서 추진됐던 종합성능시험을 통과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독립 안전성 평가 공인기관으로부터 SIL(Safety Integrity Level) 최고등급인 레벨 4등급을 획득했다.
 
SIL은 철도를 비롯 원자력발전소 등과 같은 산업장비의 전자·전기·신호 분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등급을 매기는 국제 공인인증이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에서 차량 내부에 장착해 열차의 속도와 차량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차량의 각종 상태정보를 지상장치로 전달하는 차상장치를 개발했다. 삼성SDS는 열차의 운영현황을 받아 제어하는 지상장치를 개발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외산에 의존하던 기술을 민관이 협력해 국산화하여 상용화를 위한 국제 공인 인증까지 획득 한 것에 의의가 있다"라면서 "SIL 국제규격의 인증 획득을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시스템의 레퍼런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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