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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지정학적 우려·실적 부진에 '하락'
2014-08-02 07:45:32 2014-08-02 07:49:4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된데다 기업 실적 악화 소식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50.93포인트(0.76%) 하락한 6679.18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 대비 197.40포인트(2.10%) 밀린 9210.08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43.36포인트(1.02%) 낮아진 4202.78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부터 스베르방크 등 러시아 주요 은행 5곳에 대한 경제 제재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유럽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군 간의 72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이 시행된 지 2시간 만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격이 재개돼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지만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전달 대비 20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28만8000명 증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23만5000명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같은달 실업률 역시 6.1%에서 6.2%로 올라섰다.
 
이날 실적 부진 소식을 전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주가는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6% 넘게 밀렸다.
 
최근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었던 포르투갈 최대 은행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주가는 50% 넘게 폭락해 거래 정지를 당했다. BES는 전날 상반기에 36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프랑스 최대 건설업체 뱅시의 주가 역시 실적 악화 소식에 6% 넘게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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