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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선진국 긴축·신흥국 부진이 세계 경제 위협"
2014-07-30 14:08:08 2014-07-30 14:12:3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기 회복세를 위협하는 2가지 위험요인으로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신흥국 경제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29일(현지시간) IMF는 '2014 스필오버(Spillover·간접효과)' 보고서에서 "미국, 영국과 같은 선진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지만 신흥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간접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접효과는 어떤 국가의 경제 정책이 다른 나라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여파를 미치는 것을 뜻한다.
 
또한 "급격한 금융 여건 위축과 신흥국 경제의 구조적인 성장 둔화가 상호 작용해 세계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 같은 간접효과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2% 가량 낮출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IMF는 "통화정책의 긴축이 높은 경제 성장세가 아닌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에 기인한 것이라면 간접효과는 다른 지역, 특히 취약한 신흥국 경제 성장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또 선진국이 긴축에 나서는 반면 신흥국은 확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간에 차이가 생기게 되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외환보유고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잠재적인 간접효과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 간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신흥국 경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게 되면 선진국 경제 성장률 역시 무역 감소 등 때문에 평균 0.25%포인트 내려가게 된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IMF는 올해 신흥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4.8%에서 4.6%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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