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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 전산장애 민원 급증했다
상반기 전산장애 민원 중 MTS 비중 36%..전반기比 22%P 상승
2014-07-23 13:54:26 2014-07-23 13:58:51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MTS 전산장애 분쟁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올 상반기 66개 회원사로부터 보고된 민원·분쟁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MTS 전산장애 분쟁은 총 67건으로 전반기 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전산장애 민원 중 MTS 매체 비중이 35.8%로 전반기 13.8% 보다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수료 인하 등 업계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MTS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MTS 전산장애 분쟁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 MTS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 2012년 7.36%에서 올 상반기 9.73%로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은 2012년 14.03%에서 19.86%까지 늘어났다.
 
거래소 시감위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 시스템에서 프로그램 오류나 통신망 장애 등으로 인해 실시간 주문체결과 잔고·시세 조회가 지연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래내역을 수시로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은 즉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총 3380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해 전반기 2만1297건 대비 84% 감소했다. STX팬오션, 동양 계열사 관련 대량민원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그러나 STX팬오션과 동양 사태 관련사건을 제외한 민원·분쟁은 1074건으로, 2012년 하반기 이후 여전히 증가 추세에 있다.
 
유형별로는 부당권유 유형이 2394건으로 70.8%의 비중을 차지했고, 대량민원을 제외한 일반 민원·분쟁 중에서 간접상품 관련 분쟁은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확대로 전반기 대비 88% 증가했다.
 
시감위는 "부당권유 등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증권 선물회사에 적극적인 피해예방 노력을 요청하고 있다"며 "발생한 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피해 투자자 대면상담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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