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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혼조..中, 에너지株 주도로 하락
2014-04-17 17:16:11 2014-04-17 17:20:2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3% 넘게 급등했던 일본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화권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증시는 뒷심 부족으로 초반 상승 흐름을 뒤로 하고 장중 약세 전환했지만, 홍콩·대만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日증시, 투심 위축..약보합권 마감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15엔(0.00%) 하락한 1만4147.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특별한 재료가 부족했던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다만 전일 지수가 3% 넘게 뛴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시장에 부담이 됐다.
 
또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분기별 지점장 모임에서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자제한 데 따른 실망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는 이날 "필요할 경우 정책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했다.
 
엔화 가치 역시 강세로 돌아서며 수출주에 대한 매도세를 견인했다. 오후 2시4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6% 밀린 102.01엔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도요타(-0.20%), 닛산(-0.99%), 미쓰비시자동차(-0.19%) 등 자동차주와 소니(-0.78%), 샤프(-1.09%), 파나소닉(-1.42%) 등 기술주가 하락 곡선을 그렸다.
 
특히,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혼다자동차는 2% 넘게 급락했지만, 캐논은 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1%대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中증시, 경기 부양 기대에도 약세 전환
 
◇상하이종합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24포인트(0.30%) 내린 2098.8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부양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은 전일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농촌 지역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회의를 주재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 정부는 재정 적자 확대를 초래할 수 있을 만한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하진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국무원은 확실한 부양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하지만 그 규모는 비교적 작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디.
 
업종별로는 에너지주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중국선화에너지(-1.51%), 해양석유공정(-1.5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들의 움직임은 두드러졌다. 애플 부품공급업체인 고어텍은 4% 넘게 급등했고, 선전 소재 오필름테크는 3.5%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만·홍콩 동반 강세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0.34포인트(0.23%) 상승한 8944.16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난야테크놀로지(3.41%), 윈본드일렉트로닉스(3.66%)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뛰었고, 파이스턴뉴센추리(0.78%), 포르모사케미컬앤파이버(0.14%), 청흥스틸(0.12%) 등 철강주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LCD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1.28%), 한스타디스플레이(-0.45%) 등은 하락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64.23포인트(0.28%) 오른 2만276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세계중국부동산(1.41%), 상해부동산(0.45%), 항기부동산개발(0.43%) 등 부동산 관련주들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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