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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13년, 세계 1위 경쟁력 확보 원년"
권오철 대표 "메모리시장 지속 성장 예상, 수요 환경 변화 전개"
2013-01-03 11:58:16 2013-01-03 12:00:18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반도체 업황에 울고 웃었던 SK하이닉스가 2013년 계사년(癸巳)을 '경쟁력 확보 원년'으로 삼고 세계 1위 기술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지속적인 수익 구조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바로 독보적인 기술력이라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일 오전 11시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2013년 신년회'를 열고 새해 업무의 출발을 선포했다. 이날 신년회는 권오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참가한 가운데 청주사업장,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법인에서도 화상으로 동시 진행됐다.
 
권오철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10여 년의 온갖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SK를 만나 SK하이닉스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소극적인 생존 전략이 아니라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구하며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지난 1년을 자평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서도 오히려 M12준공, 미국 LAMD,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그 동안 육성해왔던 이미지 센서(CIS) 사업에서도 어느 정도 수익성을 확보함으로써 비메모리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권 대표는 "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은 불안하며, IT 수요 또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행인 것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기와 정보량 증가에 따라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새로운 수요 환경의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변화를 주도해나가야 한다"며 "그 동안 우리가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질적인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함으로써 반드시 올해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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