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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HMM, 1분기 적자 1037억원 줄여…"운항비 절감효과"

2020-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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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1분기에 영업손실 1037억원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HMM은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3131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57억원 적자에서 1037억원 이상 대폭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1129억원을 줄여 65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HMM
 
HMM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셧다운(일시 가동중단) 등으로 컨테이너 적취량,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운항비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중동·인도 운임 급상승 등과 벌크 부문 흑자 달성 등으로 영업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달부터 2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순차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이에 맞춰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 지속할 계획이다. 또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활동이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물동량 감소가 우려된다. HMM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미주/구주 생산활동 저하와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며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HMM은 그동안 지속해 온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HMM은 지난 4월 영구채 7200억원 발행으로 운영자금 및 투자자산을 확보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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